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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

탈장


뱃속 내장은 자기 자리에 위치하여 복막으로 싸여 있지만, 압력 등의 원인에 의해서 본래 위치에서 벗어나 복벽이 약한 부분으로 튀어 나오게 됩니다. 이를 탈장(Hernia)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풍선을 불 때 약한 부분으로 볼록 튀어나오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탈장이 발생하는 원인은?

1 유아
유아는 태생기에 있던 복막 주머니가 완전히 막히지 못하고 약하게 맞물려 있다가 어떤 충격에 의해서 그 곳을 통해 장이 밀려 내려와 서혜부 탈장이 생기거나, 선천적으로 배꼽 부위의 약해진 곳을 통해 탈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2 성인
반면에 성인은 뱃속의 압력에 비해 이를 지탱하는 복벽의 힘이 약해 복벽에 구멍 및 틈새가 생겨 발생하게 됩니다. 복벽의 힘이 약해지는 원인에는 비만, 만성 변비, 흡연 등 있으며 중년층에서는 노화, 만성질환, 운동 부족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평소 복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잦아지면 탈장의 위험성도 그 만큼 커지게 되는데, 천식을 앓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을 자주 하거나 간이 나빠 복수가 차면 쉽게 복압이 오르게 되어 탈장 위험이 커집니다.

탈장을 방치하다가는 장폐색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 필요

탈장이 발생한 부분(서혜부나 대퇴부, 배꼽 주변 등)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덩어리가 만져지게 됩니다. 또한 운동을 할 때나 걸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을 경험하게 되고, 복통 또한 자주 일어 납니다. 탈장되었을 때 나타나는 복통의 원인은 튀어나온 장이 복벽 구멍에 끼어 빠지지 않아 장에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부종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냥 복통인지 탈장인지 구별하기 위해 간단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서 있는 자세에서 탈장이 의심되는 부위에 손을 대고 복압이 올라가게 배에 힘을 주거나 기침을 합니다. 이 때 볼록 튀어나오는 것이 느껴지면 이는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탈장은 손으로 밀어 넣으면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탈장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복벽의 구멍이 더 커지면서 튀어나온 장 일부가 복벽 구멍에 끼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장이 썩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탈장의 발생 위치와 원인에 따른 분류

탈장의 발생 위치와 원인에 따른 분류
서혜부 탈장 뱃속 내장은 자기 자리에 위치하여 복막이라는 막에 싸여 있습니다. 이 내장이 본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사타구니(서혜부)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서 2~3㎝ 위쪽에 튀어 나오거나, 뚫고 나오는 것이 서혜부 탈장이라고 하며, 직접 서혜부 탈장과 간접 서혜부 탈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직접 서혜부 탈장 :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
  2. 간접 서혜부 탈장 : 여성보다 남성에서 10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유아기에 잘 발생
대퇴 탈장 외음부의 대퇴정맥과 동맥이 주행하는 경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비만하거나 다산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고, 감염이나 장벽 괴사가 일어나기 쉬운 탈장입니다.
제대 탈장 제대 탈장은 배꼽탈장이라고 부르며, 탯줄탈장, 유아 배꼽탈장, 성인 배꼽탈장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탯줄 탈장은 태생기 때 복벽의 결손 등으로 출생 시 복강 내 장기가 얇은 피막만 덮여 있는 상태로 태어나 생후 즉시 수술을 시행하거나 2단계 정도 나눠 수술 하기도 합니다.

유아배꼽탈장은 제륜이 폐쇄되지 않아 배꼽이 튀어 나오는 증상으로 탯줄 절단 뒤 2~3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미숙아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성인 배꼽탈장은 임신이나 비만, 복수, 기침 등으로 복압이 상승하여 불완전하게 폐색된 제륜 부분에서 탈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반흔 탈장 반흔 탈장은 절개부 탈장이라고도 부릅니다. 복부 수술 뒤 수술 부위나 상처가 있는 부분에 탈장이 발생하며, 수술 후 수주, 수개월 수년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하거나 수술을 여러 번 받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명치부 탈장 배꼽과 가슴 사이의 중앙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3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4탈장은 무장력 수술로 치료

탈장은 복벽 근육층 사이로 튀어 나온 장기들이 본래 자리로 돌아 가지 못하고 꽉 조여 있게 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하거나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 합니다.
탈장 치료는 탈장을 덮고 있는 피부와 지방층을 가르고 탈장을 본래 자리를 잡도록 밀어 넣은 후 약해진 근육을 꿰매어 보강하게 되는데 탈장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인공막을 이용하여 복벽을 강화하는 무장력 수술(tension - free repair)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탈장 수술 후 주의사항

탈장의 정도나 수술 방법 등에 따라 입원 기간이 달라지기는 하나 대부분 2박 3일 정도 입원하게 됩니다. 수술 부위에 통증과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이 처방되고, 수술 후 2주 간은 복부에 힘이 들어 가지 않도록 무거운 짐을 들거나 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은 복압을 높이므로, 만성 기침은 치료를 합니다.
  • 변비도 복압을 높이므로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식사 조절과 운동을 해야 합니다.
  • 체중을 관리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적당한 운동은 탈장 예방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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